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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월 15일 함양사과따기와 약초시장
이름: tori 작성일: 2006-10-28 조회: 6,386
선선한 가을이라고 누가 그랬든가... 가뭄이 계속 되어서인지 후덥지근한 가을 날이다.. 작년에 사과따러 갔다 오신 분들은 다 안다..사과밭에서 바로 따 먹는 사과맛을^^; 1년을 벼르고 벼려서 만든 사과체험... 의외로 신청인원이 적다...왜일까? 알수가 없다... 그래도 아는 분들이 많이 오셔서 마음이 편안한 날이다.. 가이드를 하다보니 자주 뵌 분들이 오시면 한쪽 가슴이 따땃하다고나 할까.. 안정이 된다고나 할까...우리 스타일을 아시니 알아서 시간안에 와주실거라는 믿음인지^^ 함양은 대전 서구청과 자매결연이 되어있는 작은 도시다.. 대진고속도로를 따라가다보면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곳... 영남 선비들의 거점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선비들의 이야기가 많은 곳이며 특히 신라 때 최치원선생의 전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함양IC이전의 지곡 IC를 통과하여 거청방면으로 가다보면 안의면이 나온다. 이곳에서 함양군청 지역개발과에 계시는 직원(계장님 성함이 생각나지 않는다...우짜노)부늘 만나서 찾아 간 곳은 홍옥이 잔뜩 열려 있는 사과밭.... 먼지가 앉아있어서 때깔이 드러나진 않지만 바지에 한번 쓰윽 하고 나면 햇살아래에서 요란하게도 반짝인다... 그 맛은...음..입안에 퍼지는 상큼함과 새콤함 그리고 달콤함.... 처음엔 구경만 하시던 분들도 상자 하나씩을 들고 다니시며 사과따기에 여념이 없으신 걸 보면 현지에서 바로 따먹는 맛에 넘어가신게야~~ 뭐 나도 두상자나 사버렸지만.... 나중에 집에 어떻게 가나 하는 생각도 없이 두상자를 따신 우리 민경이 엄마...버스안에서 고민 많이 하더이다^^ 젊은 기사님이 차에 다 실어 주셔서 우린 참 편했다만은 우리 기사님 그날 몸살은 안 나셨나 몰라^^; 새로 개장한 약초 시장을 가기전에 먼저 올라간 용추계곡!! 우리나라 지명 특히 연못이나 폭포엔 용추란 말이 많다. 용이 살았다고 해서 용추라고 한다니 기억해두시길... 500m 정도 산길을 걸어가야했지만 이 가뭄속에서도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폭포를 보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시 내려와서 찾아간 약초시장...개장 한지 얼마 안되어서 작긴하지만 함양군청에서 각별히 신경써서 만들엇다는 것을 느낄수 잇는 곳이다. 봄에는 장뇌삼 캐기 체험도 있다니..내년 봄엔 그것도 한번 해볼까나... 안의는 갈비탕과 갈비찜이 유명하다..또 약초 시장안에는 몇십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순대집도 있는데 서울에서도 찾아온다니 그 맛은 검증받았다고나 할까...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약초 전시장도 둘러보다보니 한 켠에 약초를 분류해서 담아 전시해두고 있는데 약초들도 직접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볼 수 있어서 정말 체험이 된다고나 할까.. 전시관을 나와 간 곳은 이날 농산물 축제의 마지막날이라고 해서 전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체육관을 전시관으로 꾸며 놓앗는데...디스플레이가 예술이었다. 지역 문화 축제들도 이젠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나보다. 대도시 못지않는 장식과 베치엔 혀를 내둘를 수 밖에... 멋진 구경을 시켜 주신 것도 모자라 우리 손님 모두에게 누런 호박 한덩어리씩 안겨주시기까지.. 갈때마다 느끼지만 함양 군청분들은 너무 자상하시다니깐요^^; 군청 직원분들께 모두 박수 !!! 다음엔 간 곳은 함양상림 !! 작년에 소개한 곳이므로 소개 생략 !! 그 담에 간 곳은 지리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오두재 고개 !! 가는 길이 얼마나 가파른지...우리 기사님 진땀 빼셨죠^^; 그래도 정상에서 지리산을 조망한 건 정말 근사했다... 이 날의 마지막 코스...이 날 참 많은 곳을 다녔다^^ 서암정사 !! 지리산 칠선계곡에 위치하고 있는 서암정사는 가는 길이 외길이라 참 힘들었다. 특이 가파르게 굽어진 길에선 버스가 멈추는 바람에 우리 손님들 전부 스릴 만점!! 즐겁게 신나게 보낸 하루중에서 스릴도 맛보다니 끝내주는 여행아닌가^^ 11년간 바위를 파서 조각을 했다는 서암정사.. 돌을 파서 만든 극락전과 새겨진 조각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멋진 경험이라고나 할까... 내려오는 길엔 우리 손님 중 한 분이신 박상일 선생의 불교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원래는 내가 해야 하는 것을...) 돌아오는 길엔 애국심을 고취시켜주는 영화..한반도를 보면서 도착할때 까지 끝나지 않아서 유감이었죠^^; 도착해서는 사과박스와 호박을 꺼내다 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이날 너무 뿌듯하셨죠^^ 내년에도 사과 따러 갑시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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