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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9월 봉평 메밀꽃 춪제에 가다(9/9-9/17)
이름: tori 작성일: 2006-09-19 조회: 6,444
첨부파일 : 1158669370575.jpg   

태풍이 몰아치더니 잠잠해졌다... 화창하게 갠 오늘 난 뭘 했더라....음...잤다....부끄~~ 한낮이 다되도록 자고 일어났더니 아까운 하루를 망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래를 해서 널었으면 얼매나 잘 말랐을꼬~~~에잉~~게으른 가이드 같으니라고... 내일도 날이 맑아서 빨래가 잘 마르길 바랄 수 밖에... 각설하고.....9월 9일부터 17일까지는 봉평 메밀꽃 축제만 다녔다... 그래서 하루 하루 별도로 하는 것 보다는 한꺼번에 다 하는게 나을것 같다라는 마음이 슬쩍 생기더니 이 참에 적으라고 속삭이지 않는가... 그래서 결심했다!!! 옳다구나...이 참에 확 정리하자꾸낭~~냥냥냥~~ 우선은 사진을 잘 정리해서 한장에 모으고 잘 찾아보면 내 사진만 두장이 있지롱^^; 홍홍홍 내 머릿속의 기억들을 되새기며 사진을 모으듯이 기억들도 조각조각(유식한 말로 편린) 모았다. 제대로 기억이 나야 할텐데..음....자, 그럼 나의 기억속으로 떠나볼까나....함께~하실래요? 화창한 토요일 9일날!..이 날은 백화점세이 문화센터와 함께 출발하는 날이었다,. 2호차는 우리 전과장님과 우리 토토투어 손님들, 1호차는 세이 문화센터 손님들.... 백화점 세이 행사는 주로 내가 담당하고 있다보니 이 날도 내가 가게 되었다. 모든 손님이 일찍 오셔서(아마도 정각에 출발한다는 소문이라도 났나보다) 5분 빨리 출발!! 거의가 여성과 아이들이었는데 유일한 총각 한 분이 계셨으니....기대하시라... 대전IC를 나와서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중부고속도로로, 중간인 음성 휴게소에서 휴식! 다시 중부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영동고속도로로...근데 살짝 차가 밀린다...음..고민되는 걸... 어쨌든 큰 시간차없이 무사히 봉평에 도착 !! 문제 발생...경찰이 못들어가게 하는게 아닌가. 그러나 우리가 누구인가..마침 차안에 동행하셨던 울 짱 !! 보스가 계셨으니.. 경찰 한 명을 차에 태우고 이효석 문학관앞까지 들어갔다. 대형정류장에 자리가 있다는 이유로 경찰을 돌려보낸 후 한 시름 놓을 수 있었으니... 예쁘고 아담하게 생긴 이효석문학관에서 탐험(?)을 한 후 곤드레 나물 밥으로 점심 식사!! 그 다음부터는 자유 시간!!! 모일 시간이 다 되어 가니 한분 두분 돌아오시는데...어라 유일한 총각이 안 온다... 5분 지각했다....아는 사람은 다 안다...지각하면 커피라도 쏴야함을... 그런데 이 분 이 날 속된 말로 쌩깠다^^; 어찌나 서운하든지...사탕이라도 사서 쏘시징.. 어쨌든 무사히 전원을 태우고 간 곳은 그 유명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셋트장... 기사님이 길을 잘 모르신다고 해서 우리 보스, 우리 짱인 사장님이 길라잡이로 나섰건만.. 길을 잘못 들었단다...다행히 대부분의 손님들이 주무시고 계셔서 모르셨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강원도를 한번 둘러 볼 기회를 주시다니...마음도 고우셔^^; 다시 제대로 접어들어 찾아 갔더니...헉 !!셋트장까지 가는 길이 외길이다... 이 길에서 버스가 두대 마주오기라도 한다면...그런데 마주 오더구만.... 다행히 넓은 장소를이 군데 군데 있어서 피항 수 있었다... 셋트장 주차장에 들어서면 몇 개의 간이 식당이 있고 그 옛날 석탄을 캤던 폐광도 하나 있고 지금은 잊혀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펌프질 해야하는 수도도 있었다... 펌프수도와 철조망쳐진 폐광사이엔 아주 조그마한 연못 아닌 연못이 있고 그 속에는 송어와 잉어가 살고 있었다...갑자기 노래가 생각난다..깊은 산 오솔길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잉..한가지 더.. 펌프질하기위해선 물을 부어야 하는데 그 물 이름은 바로...마중물!! 물을 끌어오기위해서 마중물을 보내다니..멋진 우리 말이 아닌가... 산을 170m정도 올라가다보면 아담한 셋트장이 나온다.. 영화속에 나왔던 모습 그대로... 영화 속에 내가 서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이리 저리 사진도 찍어 드리고 나도 찍히고^^; 우리 어여쁜 꼬마 숙녀 현지랑도 찍고^^ 내려오는 길엔 야생화도 보고^^; 참, 재밌는 시간이었다..... 이 날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뭐니 뭐니 해도 가이드 가슴이 철렁해지게 만드신 분!! 열심히 설명해드리다가 문득 눈에 띄인 손님이 계셨으니... 4년전에 돌아가신 울 엄마랑 똑같이 생기신 분이 계셨다... 그 전날 우리 엄마가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어쩜 그렇게 닮으셨다니... 하여튼 우리 손님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돌아오는 길에 우리 좌석을 사정없이 발로 쿡쿡 찔려댔던 우리 꼬마 손님들... 덕분에 우리 짱이랑 나랑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다음에 또 그러면 인정사정없이 땟찌해줄겨~~엄마들 한테도 허락 받아놨어~~ ㅋㅋㅋ 어쨌든 재미난 하루였다^^; 역시나 화창했던 일요일...9월 10일.... 토요일 늦게 까지 예약 전화가 오더니...어쨌든 모두 제시간안에 오셔서 출발 !! 우리의 왕 단골이신 강월임 사모님 내외분, 외도에 함께 가셨던 우리 조영수님 친구들과 함께. 멀리 금산에서 오신 해리네 네가족(이 날 유일했던 꼬마 손님들), 그리고 대부분은 커플!! 옥영님과 그 짝지, 주현님과 짝지, 은미님과 짝지, 경애님과 짝지, 석규님과 짝지, 명희님과 짝지, 그리고 어머님과 오신 명숙님, 친구들과 오신 신주님 팀, 은정님과 지은님!! 이 날은 이효석 생가에서 부터 내려서 문학관까지 10분거리를 걸어오며 사진 촬영^^; 메밀꽃이 피어있는 들판이 어찌나 아름답든지^^ 우리 꼬마 숙녀 해리양 펌프질하던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우리 전과장님이 올리질 않으셨네... 담에 내가 찾아서 올려줄께요^^ 맛나는 음료수를 사주신 조영수님...정말 잘 마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우리 강월임 사모님...저녁 잘 먹었습니다^^ 이 날도 무지 무지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12일은 백화점 셍이 VIP 행사인 관계로 통과 !! 16일은 우리 전과장님이 인솔하신 관계로 통과!! 완벽한 흐린 날 17일.... 전날부터 비온다는데 태풍 온다는데 걱정스럽다는 전화가 왔지만 그래도 출발^^ 간만에 우리 "미스봉"으로 갔던 날입니다... 미스 봉이 누구냐구요?...어랏...단골이 아니시군요^^; 미스봉은 우리 회사 차 15인승 봉고 쓰리를 말한답니다^^ 태풍이 오긴 온다지만 비가 적게 올거라는 생각으로 나선 길이었답니다... 다행스럽게 오전내내 비가 오지 않았었죠^^ 여행을 아주 싫어하는 아빠와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 엄마사이에서 갈등 아닌 갈등을 하는 우리 초등 6년 아주 예쁜 꼬마 숙녀 지희양과 여행을 즐기시는 엄마, 작년에 저와 함께 보성을 다녀오시고 참 좋았다고 해주신 우리 정임양과 동생 기선군과 어머니, 시간이 부족한 친구들 승미씨와 윤숙씨, 유일했던 커플 중식씨와 성미씨, 왕 사모님과 사모님.. 11분이셔서 좌석이 조금 불편하셨을텐데....다들 즐거워 해주시더군요^^ 아침엔 봉고차라서 심기 불편하셨던 우리 성미씨...작년에 래프팅다녀오셨다고^^ 조금만 더 투덜거리시면 내리실래요 할 참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해주셔서 제가 기뻤다지요^^ 안 왔으면 후회 했을것 같다고^^;...감사합니다... 이 효석 생가 뒷 편 메밀 꽃 밭에서 부터 사진 찍기 시작해서 문학관까지 오는 내내 사진을 찍었다죠^^ 모델분들이 모두 예뻐서리...특히 꽃들이 어찌나 만발했던지^^ ㅋㅋ 제가 사진을 참 잘 찍긴 하죠^^ 우리 회사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유감이었습니다... 우리 손님들 모두 예뻐서 조각조각 모아놨으면 정말 볼 만 했을텐데... 식당에선 우리 왕 사모님께서 묵사발을 상마다 돌리시궁....에고..우리가 사드리려고 했는데.. 왕사모님 덕분에 정말이지 잘 먹었습니다... 흔하게 먹어보는게 아님에도 모두 맛있게 드셔 주셔서 감사드려요^^ 점심식사후 우리의 보스...비가 올것 같다라는 이유로 조금이라도 시장에 가까이 세워드리기 위해 차를 가지고 갔건만 이날이 메밀꽃 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차가 그렇게 밀릴 줄이야.. 게다가 봉평 장이었으니... 가이드의 잔소리를 꾸준히 들어가며 도착한 봉평 축제장 부근.... 우리 손님들과 헤어져서 우리는 사물패 놀이에 푹 빠져 있다가 왔답니다.. 장고, 괭과리, 북...이런 사물 놀이는 정말이지 태중놀이가 맞나봅니다.. 듣다보면 절로 발장단에, 손장단이 나오니 말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부터 익히고 나와서 그런지도 모르죠^^; 비가 흩날리기 시작하고 시간안에 무사히 전부 모이셔서 다시 세트장으로 출발!! 봉고다 보니 버스와 다르게 무사히 주차장에 안착!! 모든 손님이 올라가셨지만 우리 왕사모님만 다리때문에 차에 계시더군요.. 옥시시도 사주시고^^ 감사의 뜻으로 전 감자전과 메밀전을 사드렸지용... 아침의 서먹 서먹했던 순간들은 지나고 모두 한가족처럼 되어버린 오후... 이래서 가끔 작은 차로 가는 것도 보람차다니까요^^ 추석때 어디가느냐고 물으셨는데...싱글들의 모임이라도 만들까봐요^^ 우리 처럼 한가한 싱글들을 모아 명절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남도나 동해안으로 맛기행을 갈까 하는데...참가하실분.. 답글 달아주세용... 메밀꽃 축제장에 함께 해 주셨던 우리 손님들 모두 대박나시길....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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