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여행
  • 기차여행
  • 제주,해외1
  • 해외여행 2
  • 여행정보
  • 커뮤니티
제목 : 8월 19일 폭풍우 속의 경주 여행기...
이름: tori 작성일: 2006-09-07 조회: 6,029
첨부파일 : 1157573755239.jpg   

천마총에서 만난 서인석씨와 함께 한 꼬마 손님들.... 많은 비가 올거라는 예상에 상당히 고민이 되었다... 이 날은 세이백화점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서 꼬마 손님들이 참 많은데....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리에 어떻게 해야 하나 했지만 일단은 출발 강행!!! 일찌감치 백화점앞으로가서 대기... 나만큼이나 빨리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어른 손님들보다 훨씬 많은 꼬마 손님들... 3/1은 부모 동반이 아니니...참 걱정이다.... 엄마 아빠도 걱정되시겠지만 가이드도 난감하긴 똑같다... 여행 끝날때까지 무사히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하니... 이래 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한다.... 지난 주에 지각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 날은 전부 시간안에 도착 !!! 가이드 성질 나쁘다고 소문난게 아닌지 살짝 염려스럽기도...ㅋㅋㅋ 어린이 손님이 많은 만큼 휴게실도 두 번 쉬기로 결정.... 경부 고속도로로 달리다보니 창밖으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새벽에 걱정했던 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정말 걱정된다... 대구를 접어들자 더 거세진 빗줄기와 바람....이 일을 우짜노...미치것다... 경주쪽엔 아직 태풍이 오지 않았다니 일단 가보자구요.... 불국사에 도착하고 보니...비가 장난이 아니다.... 비만 내리면 괜찮게...바람이 장난아니게 분다... 우산이 뒤집어 지는건 예사 !!! 흐미...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볼 건 봐야쥐.... 지난 주 어떤 엄마의 말 실수로 이 날 문화해설사는 불가...가이드가 직접 동행 결정... 하지만 먼저 들어가신 손님도 있고....자유롭게 풀어드리기로 했지만 주위에 있는 손님들에게 안내 해주다보니 꽤 많은 우리 손님들이 모이신다... 대웅전, 비로전, 극락전이 한 곳에 다 모여 있다니...우리나라 최고의 절이긴 한 것 같다... 어찌저찌하여 무사히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우리 손님중의 한 분이 말씀하신다... 불국사에 에밀레종이 어디있냐고... 에밀레종은 박물관에 있는데요..... 3년전에 와서 에밀레종을 보셨다며 보러 가신단다... 미치겠다...3년전에 박물관에서 봤는데....워쩌것는가..보고 오시라고 할 수 밖에... 모두 차에 타고 있는 동안 돌아오신다... 따라 갔던 다른 분께 슬쩍 여쭤봤다....있던가요?....고개만 절래절래...그러게..박물관에 있다니까는 왜 가이드 말을 안 믿냐구요^^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사장님의 전화...비가 너무 오면 석굴암은 절대 안된다고.. 사실이다. 석굴암으로 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 그래서 일정을 조절하기로 했다... 손님들에게 날씨때문에 일정을 조절하겠다고 했더니...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그렇지만 이 비에 석굴암을 가다간.....뒷말 생략... 점심 식사하시는 동안 사장님과 통화 !!...택시비 드려서 올라갔다 오시라고 해... 석굴암에 꼭 가실 분은 택시비라도 드리겠다고 할랬더니 다들 괜찮으시단다...흐미... 오후 일정은 긴급히 수정....진짜 에밀레종이 있는 경주 박물관과 천마총으로.... 비가 너무 오니 내부에서 둘러보는게 나을 듯해서리...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시고 돌아오시길... 가능하면 에밀레종도 쳐보시고^^ 시간에 맞춰 나오시는 손님들을 챙겨서 다음에 간 곳은 천마총.... 거대한 묘지를 파서 내부 구조와 출토물을 전시 해 둔 곳... 손님들과 열심히 둘러보고 있는데....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사람이 내 얘기를 듣고 있다.. 잉?...현재 방영중인 연개소문에서 당태종 이세민역을 맞고 있는 서인석씨 아닌가.. 나오는 길에 같이 사진 한장 !!! 우리 꼬마 손님들이 무척 괴롭혔음에도(/) 결코 미소를 잊지 않았던 서인석씨께 감사를~~ 생각보다 일찍 나오게 되어서 일찍 출발할까 했는데.... 여섯 가족이 안보인다... 아마도 시간이 남아 계림에라도 가셨나보다... 요즘같은 때 보기 힘든 6인 가족.... 큰딸만 허락한다면 하나 더 갖고 싶으시다는 아빠!!! 외동보다는 둘이나 셋정도가 낫지 않을까 생각하지만....네자녀도 꽤 괜찮을것 같다라는 생각도... 간만에 나온 여행이라 더 보고싶으셨으리라... 정각에 돌아오셨지만....다른 사람들은 1시간이나 더 기다렸다구요^^ 비때문에 일정대로 다니지 못해 무척 안타까웠던 하루였다. 그래도 우리 꼬마 손님들은 나름 즐거웠다니 정말 다행스러웠던 날이었다... 두 여동생이랑 같이 여행 온 우리 고돌이 현정군...샌드위치 너무 잘 먹었구요... 얼마전까지 문자 보내준 우리 채연이도 너무 귀여웠고.... 엄마 아빠 없이도 씩씩하게 다녀준 우리 세현이 승준이도 너무 고마워요... 폭풍우를 뚫고 다닌 하루라 기억에 무척 남습니다... 다음에도 함께 해요.... 감사합니다...
이전 다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