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월 13일 외도 여행기....

사진을 못찍어서 괜히올려논 외도 사진^^
여름..마지막 후가철여서인지 손님이 많다...
커플손님에 가족 손님이 많았던 날이었다...
간만에 남자 손님이 많았다고나 할까...움하하하...그래봤자 커플이니...에휴~~
모두 제 시간안에 오셔서 5분 빨리 출발~~
아이스박스를 들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설마 술은 아니겠지용...
음주가무 절대 금지임을 못 박은 후 술 드실분은 내리시라고 했더니 아무도 안 내리시네..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달려가다가 육십령터널을 지나면서 말많은 가이드 답게 주러리 주저리
떠들기도 참 많이 떠들었다...
아침엔 피로가 쌓여 좀 지쳐 있었는데 어여쁜 손님들을 보니 기분이 업되어서리...
우리 손님들 귀찮치나 않았는지.....음....괜찮았죠^^;
배시간이 아슬 아슬하지만 12시 이후엔 해금강을 못 본다는 말에 11시 배를 타기로 하고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기 시작...
다행히 시간 안에 거제도 도착...이젠 선착장까지 가는 게 문제!!!
꼬불 꼬불한 산길을 올라가다가 문제 발생 !!!!
산길을 돌아오다보니 덩치 큰 버스에 자가용이 슬쩍 스쳤나보다...
갑자기 자가용이 빵빵거리며 달려온다...
순간 앗...배를 못타면 어떡하지...사고가 낫다는데 그런 생각부터 들다니...쯧쯧...
그 와중에 우리 기사님..일단 배를 타야하니 와현까지 따라오십시오~~
어찌나 고맙든지....
무사히 시간안에 와현 도착!!!
승선 인원 확인과 배표를 끊고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우리 손님들이 아직 안왔단다...
워째서.....주차하기위해 기다리는 동안 나부터 내렸더니...그렇게 됐나보다..
우리 와현 상무님...토토투어 불러다랬더니 토토로 손님이라신다...
에휴~~토토로든 토토라든 오시기만 해다오...
마침 모든 손님들이 다 오시고 우리 손님부터 승차..먼저 와 있던 손님들이 뭐라고 하시지만
뭐 난 상관없네 우리 손님들이 타시기만 하면 되니까...
근데 또 문제 발생 ^^ 이 날 참 많은 사건이 있었다...
가이드 탑승불가란다...탑승인원이 너무 많다나...흐미 내가 못살아...
우선 눈에 띈 커플을 붙잡아 입장료를 살며시 손에 쥐어드리며 "살신성인하세용~~"
이날 입장료때매 우리 손님 챙기시느라 정신없었을 설길준, 유효종 커플님..고생하셨습니다.
금액도 틀리게 알려 드렸는데도 잘 다녀 오셨더군요...감사합니다^^
무사히 외도 투어를 마치고 나오신 손님들을 모시고 식당으로 직행...
흐미...유명한 집답게 자리가 없단다...
일단 마련은 해준다고 하시지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여태까지 우리 여행사만 예약을 받아주시는 곳이니 믿고 가기로 했다.
일단은 손님들은 시원한 차안에서 대기...
식당에 들어갔더니 "우짜노 자리가 없는데.." 라신다...괜찮아요..생기는대로 우선 주셔요.
알고보니 이미 우리 자리를 빼놓으셨다고 단지 셋팅해야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시네..
이렇게 고마울데가..
빨리 준비하기 위해 팔 걷어 붙이고 식당 정리 돌입 5분만에 끝....
마침내 우리 손님들 입성^^
손님들 상이 다 나간 걸 확인한 후 기사님과 겸상을 받았다...
먹다보니 우리 손님들 나오신다...
헉...빨리도 드셨지....식당이 너무 바쁜것 같아 빨리 드셨다고...
다섯 분 오신 팀은 한 상에 앉으시더니 양이 적고 먹을게 없었다고 하신다...
할 말이 없다...외도 행사때 음식 적었다...맛 없다고 하신 분들은 처음이었으니....
다행히 다른 손님들은 괜찮았다고 하시니....음...우짜노....
점심을 후다닥 먹고 나서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날이 너무 더우니 안 내리시려는 손님도 계셨지만 바닷가에 와서 바다도 한번 안 보면
서운하실까봐 전부 하차 시킨 후 차를 돌리러 갔다...
차 돌릴 만한 장소가 진짜 없더만...에휴....
어찌 어찌하여 차를 돌리려고 하니 전화가 온다 "구조라 해수욕장에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고"
나중에 확인시켜준대도 막무가내다...
결국 표를 사신 분들도 계시고.....죄송스러워서리...
5시...손님들을 태우러 가선 입장권을 전부 회수 환불받았다...
몇개는 젖어서 못하고...늦게 받아서 환불 못 한것도 있지만 어쨌든 표 끊은 모든 분들께
환불해드리고 나니 마음은 후련하다...
찌는 듯한 더위에 놀러가서 고생하신 분들도 계셨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우셨죠^^
다음에도 또 놀러와 주세요^^
함께 해주신 우리 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