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월 3일, 6일, 10일 "보성 여행" 몰아서 후기 쓰기....캬~~
이름: tori
작성일: 2006-06-15
조회: 6,203
이런 저런 공사가 다망했던 관계로 지지난주와 지난 주 보성 행사는 한꺼번에 몰아서
쏴~아~~~악 정리해볼까한다.
워낙 자주 다니고 후기도 많이 올렸던 곳이라 별다른 서명이 없어도 될거라는 약은 생각으로^^
이번은 요로코롬 사알짝 흘러 가볼랍니다다요...
마음에 안 드신다면 제게 돌을 ~~던지지 말아주세용^^;
6월 3일...날씨 좋고 사람좋고 풍경 좋고....
이 날의 손님의 대세는 커플...들이었으니....우리 행사에서 구경하기 힘든 청일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찌나 다정해보이시던지...나도 커플이고 싶어지더라고나 할까....
크게 늦은 손님도 없고 그저 재밌는 하루를 무사히 보낸 날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6월 6일....단촐한 인원으로 출발....하기전 약간의 해프닝이....
전날 예약하신 분들이라는데 이름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네명의 여성손님들이 시간이
다 되어서 도착....근데...여행경비가 비싸다는 것이다.
인원이 너무 적어 아마도 추가로 받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지지만 그래도 당일날 아침에 와서
여행경비가 이러쿵 저러쿵한다는건 여행 성격이 다르다는 걸 모르고 오신 모양...
그냥 우리 끼리 출발.....이럴땐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니까...
괜히 손님들 분위기 망칠 필요는 없으니까...그냥 우리끼리 갔답니다....
이날도 오붓하게 무사히 평안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몽중산에선 단체사진도 찍고....전부 길거리에 줄줄이 소세지마냥 아주 빈티 나게...
그래도 그게 추억이니까...괜찮았지요^^
6월 10일....비 온다는 소식에 취소할까 하는 손님도 계셨지만 무사히 출발...
이날은 커플이 딸랑 두분....부럽기도 하지....
나머진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들이건만 워찌하야 대전 총각들은 그런 사실을
모른다 말인가...
대부분이 젊은 처자들인데....대전사는 총각님네들....많이들 찾아주셔용....
이 날...가이드가 사고쳤던 것 만큼은 분명하다....
늘 퍼펙트(?)하게 행사를 치르고 오는 가이드...나 혼자 생각에^^;
가끔 조용한 날도 가끔 손님이 다치는 날도 있었지만 이런 날은 처음이었답니다...
낙안읍성에서 귀신이 씌였나벼...
워째서 내 눈엔 손님이 다 온것 처럼 보였을까...
숫자에 약하긴 하지만 여지껏 아기 돼지 소풍간 날 처럼 인원체크를 하는 경우도 한번 있었지만
남겨두고 온 건 처음....
왜냐구요....몰라요...왜 그렇게 되었는지 나도 몰라용....
낙안읍성에서 선암사로 가는 동안은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옆에 안 온것 같아요"
엥...이게 뭔 소리래...? 울리는 전화....
내가 손님을 두고 오다니....우째 이런 일이...하늘이 노오래진다...우짜꺼나...
한편으론 웃기기도 하고....남겨진 우리 손님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차를 돌려 다시 낙안읍성으로...헐레벌떡 뛰어 오시는 손님들이 보인다...
어찌나 미안하던지..."제 시간에 왔는데요...ㅠㅠ"
선암사로 가는 동안 말문이 막혀 말이 안 나오는 게 아닌가...
손님들은 그럴수도 잇다...괜찮다 하지만....에휴....
당분간 보성 행사를 쉬어야 할 것 같다....
너무 자주 가다보니 정신이 해이해진 탓이 아닌지....나 홀로 반성문이라도 써야지...
선암사에서 모두 구경을 가신 후 갑자기 소낙비가 몰아친다....
드디어 내린다는 비가 오나보다...
다행히도 손님들 대부분이 우산을 가지고 가셨으니....
돌아오는 길엔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여기저기 차가 정체되고 고속도로 한 복판에 깊은 물웅덩이도 있었고..
때 아닌 태풍처럼 보여졌다...
그렇게 쏟아지는 빗속을 헤치고 올라 온 길....무사히 도착했다.
버스 전면 유리창의 서리 방지를 위해 에어콘을 잔뜩 틀고 와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
백양사 휴게소에서 가이드의 실수로 시간이 늦어진 점이 죄송해서 양갱과 녹차캔 서비스...
손님을 두고와 회항(?)했다 왔으니 당연히 사드려야지용...
그래도 안사도 된다라고 말씀해주셨던 우리 손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최*미, 이*순 님...다음번 여행때 꼭 연락 주세요...
정말 죄송하구요...절대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꼭 연락주세요....
늦은 후기도 죄송합니다...
너무 간략해서 또 죄송....다음 행사때는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