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5월 28일 "미스 봉"과 함께 한 보성...
이름: tori
작성일: 2006-06-09
조회: 6,128
새벽이 다가오는 시간에 여전히 후기 등록에 여념없는 가이드...참..착하죠^^;
일요일...인원이 적다...8명....음...취소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우리 미스봉으로 출발 결정.
함께 하신 분들은 전부 미스..미스..미스...어여쁜 아가씨들....
다섯명의 친구 팀과 세명의 친구들....음...사랑스러운 아가씨들과의 일정...
왠지 향수냄새가 폴폴 풍길 것 같지 않나요...어찌하야 우리는 젊은 총각들이 안오는지..
이 참에 그냥 소개팅이라도 해줄수 있는데....에공..아쉽다...
늦은 사람없이 무사히 출발.....
우리 미스봉으로 행사를 할때의 문제점...마이크가 없다는 것이다...
목소리도 크게 해야하고 행사가 끝나면 목이 괴롭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오늘로서 아듀~~바이바이~~안녕~~~
오늘 오후에 마이크 설치를 했답니다....거금을 투자해서...좀 더 나은 행사를 위해...
벗뜨...이 날은 마이크가 없어서 이 몸께서 뒷자리로 타 넘어가서 했지롱....
참..버스여행의 단점...울 사장 혼자 가도 되는 것을 나까지 끌고 간다는 것이다....
이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제대로 된 연애라도 좀 해보자구요....남들 쉴때 한번 쉬게 해줌 덧나남유....
대놓고 말할순 없지만...참 괴롭다...
또 울 사장님의 버릇...같이 나가면 무지 괴롭힌다....
장난걸고 약올리고...살고 싶어지지 않는다...제발 전과장님이랑 좀 다니시라구요...네...
울 사장님 왈....유부녀는 좀 쉬게 해줘야 한다나....
이 날 무사히 도착 한 후 울 손님 말씀...두분은 원래 그렇게 싸우시나요^^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기억이 아삼 아삼...가이드는 백치 수준인듯..)
사실 사장님과 전 사이가 좋답니다..그래서 늘 장난치듯 아웅다웅대기도 해요...
다시 여행 이야기로 돌아가서리...여태까지는 차밭행사를 대한다원이나 봇재다원에서 했었는데
이번엔 몽중산으로 옮겨 보았다.
보성 군청에서 우연히 몽중산 사진을 본 후 결정을 내리긴 했는데...
이 날 처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유기농 재배로 차나무를 가꾸는 곳이라 일반인이나 관광객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단다.
미리 전화 해 놓은 후라 편한 마음으로 입장....
출입이 엄격한 만큼 배경에 사람이 안 나오고 초록색 차밭만이 가득...
우리만의 잔치라고나 할까.....그 기분이 쌈빡하다...
얼마전 방영된 MBC베스트 극장 (전도연과 소지섭이 나온) 드라마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단다.
촬영된 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불편한 게 너무 많으셨다고...
그래서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나...
덕분에 우리는 한가롭고 여유롭게 차밭의 정취를 즐길 수 있었다.
몽중산 한 면 전체가 차밭....올라다 봐도...내려다 봐도 예쁘기 그지 없다.
손님들도 괜찮았다고....음...좋고....
28일의 보성 행사는 아주 편안하게 막을 내렸다.
막판에 좀 밟기는 했어도....울 손님 한 분이 기차표를 끊어 놨다는게 아닌가....
안성(?)이던가 안양에서 오셨다고...멀리서 와주신 고마움을 생각해서라도 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게 해드릴 요량으로 울 사장 엄청 밟았단다....
하여튼....꽤 즐거운 하루였다....
우리 손님들...제가요...남자 손님 많을때 꼭 연락드릴께요...
젊은 오빠야들 많이 와주세용...우리 손님의 대부분이 아가씨들이랍니다...
이런 기회 드물어용...ㅋㅋㅋ
어쨌든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