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여행
  • 기차여행
  • 제주,해외1
  • 해외여행 2
  • 여행정보
  • 커뮤니티
제목 : 5월 6일 다시 가 본 보성과 선암사
이름: tori 작성일: 2006-05-10 조회: 6,194
5월 연휴....연휴는 항상 바빴다....언제나 연일 계속 되는 강행군이 많았는데... 워째서...워째서...비가 오냐 말입니까..... 주말 여행이 많은 우리 여행사는 어찌 하라고 말씀이십니까요^^ 네???!!! 결론적으로 5일 외도와 6일 보성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7일 외도는 취소 결정... 외도의 경우 바람이 불면 배가 뜨지 않는다... 아쉽게도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섬 여행이다. 어쨌든 비가 오는데 여행 그대로 가는냐는 전화를 무수히 받은 후 그래도 가기로 결정!!! 목요일은 전과장님이 외도로 가셨는데...꽤 많은 인원이 가셨다. 밤 늦게 전화 주신 분들에게 좀 죄송했지만 제발 미리 예약 좀 해주시라구용^^ 목요일 밤부터 비가 내린다.... 그것도 제법 많이 내린다. 비야 오든 말든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긴 했지만 쬐끔 불안하기도 했다... 이 날 아침...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출발지로 나갔다. 비가 온다...비가 온다...비가 온다....에휴..... 사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햇빛이 쨍쨍 쬐나 여행은 나름대로의 멋이라는 게 있다. 단지 손님들의 불편을 생각한다면 비가 오는 날은 아무래도 거슬리긴 하다. 시간에 맞춰 모든 손님들이 도착을 하셨다.. 단란한 가족 팀이 2팀...무지 말수가 적었던 필환이네 랑 아주 간만에 우리와 함께한 용호네 용호는 우리 여행사와 같이 커 간다고나 할까..그래서 우리의 마스코트와도 같다. 갓 결혼 한 것 같은 어여쁜 커플 지숙씨네...목소리가 어려보여 고등학생인 줄 알았던 고영하 씨와 친구들..커플끼리 오신 모양이다..그리고 역시 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숙녀분들.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털털하고 성격좋은 선자씨랑 다 같이 그렇게 우린 함께 길을 나섰다. 푸르른 보성 녹차밭과 옛스런 낙안 읍성, 그리소 아름다운 선암사로.... 서대전 I.C를 통과 호남 고속도로를 달려가다가 정읍에서 한 번 휴식... 다시 달리고 달려 광주를 통과 화순 방향에서 제대로 꺽은 다음 한시간을 가다보면 자운영이 활짝 핀 논들이 눈부신 보성이 나온다.. 이번엔 다원 중에서도 봇재로 가기로 했다. 내려다 보고 올려다 보는 재미가 많고 사이 사이 걸어 다니기도 좋고 제법 잘 꾸며져 있는 다원이다... 퍼붓는 빗줄기를 뚫고 드디어 도착한 봇재 다원....바람의 저항이 예상외로 강하다... 차에서 내릴때 쓰고 있던 우산이 뒤집어 질 정도이다. 우선은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같이 따뜻한 녹차를 한 잔 씩... 찻집에서 마시는 차가 이번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에는 손님들을 기다려서 다같이 둘러 앉아 수다도 떨곤 했었는데.... 다음엔 꼭 그래야 겠다...기필코...반드시...꼬옥... 마침내 우리 손님들이 하나 둘 씩 퍼붓는 빗속을 뚫고 밖으로 나가신다... 은근히 걱정이다...넘어지지 않도록 조심 하세요.... 비가 엄청나게 내려다 함께 온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그렇게 비와 함께 한 봇재 다원... 안개가 자욱해 내려다 봐도 올려다 봐도 차밭은 잘 보이지 않고... 우리의 꼬마 용호는 아장 아장 우산을 들고 잘 도 다닌다...귀엽기도 하지... 다 들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환 !!! 이젠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 볼까...나... 보성에서의 점심은 녹돈 구이... 아기때 부터 차잎을 먹여 키워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안 난다. 그리고 제법 맛깔 스럽기도 하다. 우리의 점심은 차려져 있긴 했지만 느닷없는 단체 손님이 있어서 약간은 소홀한 면이 없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나중에 밥이 부족해서 좀 그랬지만....뭐... 여유롭게 커피 한 잔과 녹차 캔을 마시며 이번엔 낙안읍성으로.... 처음엔 토성으로 만들어 졌다가 석성으로 재 구축된 낙안읍성... 입경업 장군과 누이의 전설이 남아 있는 옛 성...다른 무엇보다도 그 시대 상이 그대로 나 있는 민속촌이라는 점...그리고 철옹성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준다고나 할까... 아침보다 비가 좀 잦아 들었다... 우리 손님들은 어떻게 보셨을까나... 마지막 코스...선암사.... 비도 거의 그쳤다....진작 좀 그치지...에잉....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천년 고찰..... 신라때 만들어 졌으나 임진왜라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그리고 무수한 화재로 재건과 중수를 거쳤지만 여전히 옛 절의 향기는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나 할까... 절에 대해 잘난 척 떠들다 보니 벌써 도착했단다...우짜꺼나..할 말이 더 많았는데... 어쨌든 손님들과 함께 절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부도 앞에서 손님들을 기다려 월산?시간이 흐르니 아삼아삼하다) 스님의 부도탑에 얽힌 이야기를 해드리고....이럴땐 가이드랑 함께 동행하시는 게 좋은데....담에 저랑 같이 다녀용^^; 자연의 수목원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선암사는 봄엔 더 빛이 난다. 온갖 꽃들이 피어 있기 때문에 사진 발도 끝장나게 좋다... 지난 밤과 아침에 내린 비와 바람때문에 왕벚꽃들은 다 져버리고 말았지만 그 사랑스러움은 그대로 이다... 늘어진 와송도 원통전도 물 대신 꽃잎으로 가득차 버린 연못도 근사하다... 이 날 선암사에 가면 사진 찍을 곳이 많으니 배터리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용...했건만 지숙씨네 커플은 벌써 떨어져 버렸다네...그렇다면 우리의 사진기사 박사장님이 계시니 노프라블럼...걱정마시라... 나랑 함께 다닌 최선자씨랑 지숙씨네를 모델로 엄청난 사진찍기 감행.... (우리 사이트에 올릴 터이니 꼭 찾아가세용^^;) 키가 큰 신랑과 키 큰 신랑 덕에 아담사이즈로 보인 지숙씨..그림 됩디다용^^; 멋젖어 하며 사진 찍은 선자씨...사진 예술입디다....풍경이^^;..메롱 ^^ 우리 손님들이 안 보여 모두 찍어 드리지 못 한게 유감입니다..그려... 이리 저리 다니다보니 헉...벌써 갈 시간이 됐네....이 가이드 그날 참 많이 달렸드랬지요. 가이드 주제에 지각할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뛰었답니다... 함께 갔다는 이유로 덩달아 뛴 선자씨...고생 많으셨어용^^ 그렇게 달린 덕에 무사히 제 시간 안에 세이브 !!!!! 이 날의 행사는 그렇게 막이 내렸다... 돌아오는 길.... 이 날 함께 한 손님들께서 한번 더 보성에 가신다면 할인 해드리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회의 결과 결정내렸습니다... 15%로 할인 해드리기로......할인 폭이 너무 적다고 하실 진 모르겠지만 너무 무리 할 수도 없고 저희 입장도 헤아려 주시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만 더.....버스는 택시가 아니랍니다요^^ 우리야 손님 집 앞까지 모셔다 드리면 좋지만 기사님 입장에선 결코 기쁜 일이 아니랍니다. 요즘 치솟는 기름값을 생각한다면 이해 하실거여용.... 도마 4거리를 물어보셨던 지숙씨네.....제가 대전 지리를 모른답니다. 혹시라도 무뚝뚝하게 들렸다면 죄송 !!! 가이드가 워째 대전 지리를 모르냐고 하신다면 이렇게 대답해 드릴랍니다. 죄송합니다..... 대전 지리를 빡시게 외워 보겠슴다... 이 날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구요... 모두 행복하세용....커플은 오래 오래 사랑하시고 가족들은 항상 단란하시고 숙녀분들은 담에 꼭 커플로 오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토토투어 많이 사랑해주세용^^;
이전 다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