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월 22일 정선 레일바이크 타고 오다...
이름: tori
작성일: 2006-04-25
조회: 6,377
22일은 외도로 결정이 나 있었지만 봄 날씨 답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취소되었다.
그래서 정선을 가게 되었는데.....
레일 바이크는 오려 놓은지 꽤 되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없어서 영 그랫었는데..
이번엔 우송대 학생들이 단체로 간다고 해서 결정되었지만...
놀토 임에도 손님은 많지 않았다....홍보가 덜 된 탓일까나...
레일바이크는 표가 예약이 안 된단다...
당일 날 만 표를 판다니....흠....심사숙고 끝에 전과장님이 새벽같이 차를 달려가서
표를 끊고 난 대전에서 손님들과 함께 가기로 결정....
이른 아침 박사장님은 세이 백화점과 연계하는 보성차밭으로 나는 대전역으로 출발...
대전역 2층 관광안내소에서 기다려 손님들에게 기차 좌석을 알려 주고 같이 기차에 탔다.
친절한 우송대 학생들이 김밥도 나눠주고...고맙기도 하지...
겨우내 벌거벗었던 나무들이 어느새 연두색 이파리를 내밀고 노랗고 빨갛게 그리고
하얗게 피운 봄 꽃들을 차창 너머로 바라보며 지나간 시간이 어느덧 2시간 20분...
거의 2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제천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을 달려 정선에 도착 !!
제천에서 영월로 영월에서 평창을 지나 정선에 이르도록 눈에 보이는 것은 동강...
남도만 아름다운 줄 알았더니 강원도의 강도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구비 구비 힘차게 흐르는 강물...
햇살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물결....
청정 지역답게 맑은 물색을 보며 이 강산이 얼마나 멋스러운지에 대해 혼자 생각해보았다.
점심은 정선 아라리촌의 주막 집에서 먹는 곤드레 나물밥...
새벽부터 도착해 있던 전과장님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둘러본 밥상..
정갈하게 차려진 상을 보며 밥맛 또한 괜찮겠구나 여겼는데...아니나 다를까..맛 또한
깔끔했다....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교수님은 별로 였다는 말씀에 좀 죄송하기도...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후딱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서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아라리촌에서 좀 더 시간을 드리고 싶었지만....
3-40분을 달려간 곳은 오늘의 목적지 "구절리 역"
정선 레일 바이크는 정선 구절리역에서 아오라지 역까지 7.2 KM 철로를 따라 철로용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것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경사가 지고 그리 짧지않은 거리라 재미가 더 하다..
구절리 역에서 모두 4인용 자전거에 나누어 타고 달리기 시작...
7.2 KM가 왠지 아쉬워 좀 더 천천히 달렸음 하는 마음이 들기도...
나는 김수옥님들과 나누어 타게 되었고...사진도 무지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을 좋아하는 손님들 덕분에^^;
여치까페가 유명한 구절리 역에서 출발하여 옛날 서울가는 뗏목이 출발했다는 아오라지
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길....
어느새 종착역이 보이고 정말 내리기 싫더구만....
어쨌든 시간이 되어 다시 출발....
이번에 간 곳은 정선 5일장....
작년내내 재래시장 러브투어를 다니긴 했지만 나름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전과장님이 사주신 올챙이 국수도 먹고 물도 마시고...
온 김에 동막골 촬영지에 답사 가신다는 전과장님이 부러웠다...
나도 따라가고 싶은디...흐미..
그렇게 전과장님이 떠나신 후 다시 차를 출발하긴 했지만...
화장실이 급하다는 학생들...
시간이 약간 촉박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인간의 기본 욕구가 무엇이든가..
싸고 먹고 자는것 아니던가...
우선 급한대로 간이 휴게소 화장실에서 급한 사람들만 내리게 했다.
제천 역으로 가는 내내 제 시간안에 도착하려나 내심 불안 불안...
다행이도 25분의 여유가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 오게 한 후 시간안에 기차를 탔다.
돌아오는 길은 나도 모르게 꾸벅 꾸벅 졸게 되었다.
레일 바이크를 탄 게 좀 피곤했었나 보다..
대전역에 도착하기전 손님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여행은 괜찮았는지 물어보았다.
외도를 가기로 했지만 취소되는 바람에 정선으로 오신 이연화님 내외분...
그런대로 재밌었고 우리 여행이 깨끗(?)해서 좋으셨다고...사장님께 가이드가 좋았다고
말씀해주신다더니 우째 말씀이 없으셔요^^;
학생들도 괜찮았다고 하고 교수님은 점심이 별로 였다는 말씀...들기름을 싫어하셨나보다.
김수옥님 팀들도 재밌었다고 해주시고...
어쨌든 이날은 우리 전과장님도 고생많으셨고...동막골이 가고 싶으시다는 과대표님께는
시간상 갈 수 없어 죄송했고...
이날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왠일인지 강원도쪽은 가이드가 잘 안 되어서 고민이었지만...
그런대로 잘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시다면 저희 여행사 또 이용해주시길....
감사합니다.